대구 연경지구외도로개설공사부지내 유적은 연경보금자리주택지구로 들어가는 도로를 만들기 전에 실시한 발굴조사를 통해서 확인되었습니다.

청동기시대 마을은 동화천이 흐르면서 만들어놓은 옛날 자연제방에 넓게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일부에 해당합니다. 발굴조사는 2018년 8월 20일~2019년 3월 20일까지 진행되었으며, 청동기시대 집자리 72동, 저장구덩이(수혈) 121기 등이 확인되었습니다.

집자리는 네모꼴(방형), 긴네모꼴(장방형) 등 다양한 모습이며, 불을 피우거나 음식을 조리하는 화덕자리(노지)와 기둥을 세운자리(주혈), 곡식을 저장하는 저장구덩이(수혈) 등이 남아있었습니다.

유물은 민무늬토기 등 토기류와 돌칼, 돌화살촉, 돌도끼, 반달모양돌칼 등 석기류가 나왔습니다.

대구 연경지구외도로개설공사부지내 유적은 기원전 1100~800년에 걸쳐 약 300년 동안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마을유적입니다. 대구에는 이 유적 외에도 금호강과 주변의 작은 하천들을 따라 청동기시대 마을과 무덤 등 많은 유적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.